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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스우파' 홀리뱅, 훅 꺾고 우승…모두가 승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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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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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춤 열풍으로 몰고 간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홀리뱅의 최종 우승으로 3개월 여정을 마무리했다.

26일 오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파이널 생방송이 진행됐다. 파이널 라운드에는 라치카, 코카N버터, 홀리뱅, 훅이 진출한 가운데 파이널에 앞서 마감된 글로벌 음원 순위는 1위 홀리뱅, 2위 훅, 3위 라치카, 4위 코카N버터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파이널 생방송은 두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다. 퍼포먼스 미션 첫 주자로 나선 라치카는 영혼의 단짝 청하와 함께 '배드 걸' 무대를 특유의 아우라로 에지 있게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에 보아는 "라치카는 쇼적인 무대에 많이 선 친구들이라 그런지 안무에 캐치 포인트를 잘 짠다. 본인들의 노래라고 생각하고 안무를 만들어서 그런지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다"며 "춤도 그렇지만 표정도 퍼포먼스의 일부인데 표정으로 인해 본인의 춤을 더 표현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코카N버터는 CL의 특급 지원사격 속 '캐비어'에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코카N버터의 무대에 함상민은 "입을 틀어막고 봤다. 너무 멋있었다. 캐비어를 다른 표현으로 말할 때 블랙 다이아몬드라 말하는데, 다섯 명이 살아 움직이는 다이아몬드가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본 것 같다"며 "캐비어와 샴페인 같은 조합을 잘 봤다"고 호평했다.

홀리뱅은 사이먼 도미닉, 로꼬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서로에 대한 무한 존경을 드러냈고, 사이먼 도미닉은 "너희가 너무 잘 되어 좋다"며 격려했다. 이어 홀리뱅은 사이먼 도미닉과 로꼬가 선물한 비트에 맞춰 특유의 분위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홀리뱅의 무대에 태용은 "지켜보는 내내 계속 내 목이 비둘기가 되더라. 확실히 808비트가 홀리뱅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힙합 하면 랩이 가장 잘 어울리는데 힙합 하면 홀리뱅이더라. 단어들로만 이루어진 노래로 안무 짜기가 어려운데 홀리뱅은 그걸 가지고 노는 게 정말 멋있었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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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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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은 선미와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선미는 훅의 아이키가 과거 프라우드먼을 도발했던 '영(YOUNG)한 에너지가 부족한 것 같다'던 발언에서 영감을 받아 '투 영 투 다이' 음원을 선물했고, 아이키는 선미의 곡 선물에 붉은색 바이크 패션으로 무대에 올라 회심의 무대를 완성했다. 훅의 무대에 보아는 "어쩌면 좋냐. 지금 찢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훅은 클리셰한 테마를 본인들 스토리로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대중에 대중적으로 다가가면서도 본인들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준느 크루라 생각한다. 헬맷 벗엇을 때 아이키가 있을 줄 알았는데, 누가 훅에게 아이키와 아이들이라 하는가. 정말 단기간에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나 아니면 원래 훅은 이렇게 멋진 팀이었나 싶더라. 정말 좋은 리더가 무엇인지 좋은 팀워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무대였다.정말 잘 봤다"고 극찬했다.

뒤이어 각 크루의 개성을 가장 잘 살린 '컬러 오브 크루' 미션이 펼쳐졌다. 라치카, 코카N버터, 홀리뱅, 훅 순으로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압도적으로 시선을 모은 팀은 예상대로 홀리뱅과 훅이었다. 흑화된 모습을 블루톤 의상을 입고 선보인 홀리뱅의 무대에 대해 보아는 "어떻게 저렇게 리듬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까. 스텝이나 무브가 너무 다이나믹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느낌이다.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대한민국에 홀리뱅 같은 크루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태용 역시 "이게 삼위일체라 하나보다. 곡 안무 콘셉트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메가크루 때부터 느꼈던 건, 어떻게 저렇게 춤을 잘 추는 분들이 구성과 안무도 저렇게 멋있게 짤 수 있을까 싶었다. 집중이 떨어질 수 없다. 더워 미쳐버릴 것 같다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훅은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선곡해 잔잔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베이직한 백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훅은 한 편의 뮤지컬의 독백 무대를 보는듯한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그 자신들의 엄마,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헌정한 무대에 아이키 역시 눈시울이 붉어진 채 무대를 선보여 숙연함을 자아냈다. 곡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훅의 애절한 연기와 퍼포먼스에 생방송 무대를 쳐다보던 다수 관객들이 눈물을 보였다.

훅의 무대에 대해 함상민은 "선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역시나 보니 가장 훅다운 무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널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고 하고 싶은 걸 미션마다 보여주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슬퍼보이는 형식이지만 내용은 행복한 무대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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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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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미션과 컬러 오브 크루 미션에 이어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최종 순위는 글로벌 응원투표 점수 30%와 파이널 생방송과 함께 진행되는 문자투표 점수 70%를 합산해 결정됐다.

4위는 총점 820점을 획득한 코카엔버터였다. 리헤이는 "등수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자가 목표였다. 파이널까지 우리의 색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파이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과 응원해준 분들 덕분이었다. '스우파' 통해 많은 댄서 알게 돼 감사하고 이런 자리 만들어주신 제작진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모든 댄서들 파이팅이다"고 말했다.

3위는 총점 880점의 라치카였다. 가비는 "여기까지 올라오게 된 게 팀원드이 잘 해줬기 때문이다. 보시는 분들이 모두 많이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이 힘든 시기에 우리가 끼를 펼치고 무대 보여줄 수 있는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 할테니 우리뿐 아니라 다른 댄서들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위는 홀리뱅이었다. 홀리뱅은 최종 1000점을 획득하며 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허니제이는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오늘은 울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늘 우리를 지지해주는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함께 하는 우리 멤버들. 늘 너무너무 고맙다. 매 미션마다 함께 해주신 분들이 계시다. 메가크루 때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파이널 때도 의리로 도와준 많은 분들 감사드린다. 스태프들도 집에도 못 가시고 도와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 돼 있어다. 너무 멋진 댄서들이 많다. 여덟 크루들 말고도 모두가 너무 멋있기 때문에 모두 자부심 가져도 되고 자랑스러워해도 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댄스 신에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고, 순수하게 춤을 사랑하는 댄서들을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2위는 최종점수 940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이키는 "'스우파' 제작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스우파 댄서들, 정말 멋있다. 한국 댄서 파이팅. 훅 사랑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한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종 우승 크루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와의 광고 모델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은 11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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