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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카오페이 공모주 경쟁률 29대1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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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자 1~3주씩 받을듯

다음 달 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182만 명이 참여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100% 균등 배정’을 실시해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평균 2주를 받게 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페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 총 5조6609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4개 증권사에서 총 182만4365개 계좌가 청약에 참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29 대 1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더 많은 주식을 주는 ‘비례 배정’ 대신에 증권사마다 배정된 공모 물량을 청약 계좌 수로 나눠 똑같이 배정하는 ‘100% 균등 배정’ 방식을 택했다. 증거금을 많이 낼 필요가 없어 그동안 IPO ‘대어’들이 기록한 역대급 증거금이 몰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카카오페이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에 따라 삼성증권 2.82주, 대신증권 3.24주, 한국투자증권 1.24주, 신한금융투자 1.66주 등을 각각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1인당 1∼3주씩을 받는 셈이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는 9만 원이며 상장일 시초가는 8만1000원에서 18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상장 이후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톡과의 연계성과 3650만 명의 고객 등을 기반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플랫폼 규제 리스크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적정 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한 반면 KTB투자증권은 정부 규제가 확대될 것을 고려해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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