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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마감… 경쟁률 29대 1· 증거금 5.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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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의 한 증권사 영업부에 관련 내용이 적힌 배너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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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일반 공모주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주 100% 균등배정 방식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25·26일 이틀간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집계한 청약 증거금은 5조660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56조원)보다는 적었지만 크래프톤(5조358억원)보다는 많다.

첫 100% 균등 배분으로 청약이 이뤄지면서 최소 단위의 주수를 청약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했다.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하던 기존 비례 방식과 달리 카카오페이 청약에서는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별로는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2조651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조7563억원, 대신증권 9105억원, 신한금융투자 3341억원 순이었다.

청약 주식 수 기준 통합 경쟁률은 29.60대 1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건수는 총 182만4364건이었다. 최근 증권사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 현대중공업 청약에는 171만명이, 카카오뱅크 청약에는 186만명이 참여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청약 건수는 △삼성증권 81만7131건 △한국투자증권 57만2162건 △대신증권 32만8085건 △신한금융투자 10만6986건이다.

증권사별 청약 건수가 배정 청약 주식 수를 넘지 않은 만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모두가 1주 이상씩 공모주를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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