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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문재인 시계' 받은 앤디 김 "종전 선언 법안 추진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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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8년 하원 입성한 한국계 미국인…"北과 대화 재개 필요"
뉴시스

[워싱턴=뉴시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하원의원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 서명이 들어간 시계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 전 장관 제공) 2021.10.2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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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이 이른바 '문재인 시계'를 전달받고 의회 내 종전 선언 지지 여론 조성 및 관련 법안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문 대통령 서명이 담긴 시계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종전 선언 등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조치를 담은 '한반도 평화 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을 공동 발의했다.

박 전 장관은 시계와 함께 법안 발의에 관한 문 대통령의 감사 인사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이에 "예산 정국이 끝나면 (종전 선언 및 한반도 평화 법안) 이슈를 더 세게 추진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문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전해 주시니 에너지가 생긴다"라는 취지로 화답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아울러 자신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청문회에서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관한 질문을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계로서 미 의회 구성원에게도 이 문제를 열정적으로 설명 중이라는 게 박 전 장관이 전한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중간 선거를 통해 미 하원에 입성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1월 김 의원을 뉴욕에서 한 차례 만났으며, 이번은 두 번째 만남이다. 박 전 장관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한반도 이슈에 더욱 열정이 생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반도 평화 법안은 김 의원을 비롯해 하원 외교위 소속 브래드 셔먼 의원과 로 칸나, 그레이스 멩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다. 현재까지 28명이 법안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법안 발의 직후 미국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김 의원은 이날 법안 발의 직후 문 대통령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종전 선언 얘기를 하신 게 (법안 추진에) 굉장히 힘이 많이 됐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 재검토 이후 북한을 향해 대화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 왔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종전 선언 논의를 두고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는 중이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박 전 장관과 대화에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행정부에서 대테러 전문가이자 국가안전보장회의 이라크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이른바 '친(親)오바마' 인사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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