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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천만다행!' 정우영, 승부차기 실축으로 위기...골키퍼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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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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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 교체 투입 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정우영(22)이 실축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프라이부르크가 승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오스나브뤼크에 위치한 오스나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오스나브뤼크를 만나 연장전 접전 끝에 2-2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프라이부르크는 3라운드(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 프라이부르크다. 오스나브뤼크는 독일 3부 리그에 해당하는 '3.리가' 소속이었다. 리그 내 상위권 팀이라곤 하지만 1부와 3부의 격차는 큰 만큼 프라이부르크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다.

실제로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33분 빈첸초 그리포의 선제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뒤 케빈 샤데와 정우영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공세를 이어간 오스나브뤼크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연장 후반 3분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키븐 슐로터벡의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양 팀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한 가운데 오스나브뤼크 4번 키커의 슈팅이 벤자민 우포프에게 막히며 프라이부르크가 기회를 잡았다.

프라이부르크의 마지막 키커는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힘찬 도움닫기와 함께 슈팅해봤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좌절했다. 자칫 패배의 원흉이 정우영에게 돌아갈 수 있는 상황. 프라이부르크를 승리로 이끈 건 수호신 우포프였다. 우포프는 오스나브뤼크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16강으로 진출시켰다.

이날 정우영은 교체 출전 이후 우측면에서 오스나브뤼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은 1차례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또한 승부차기 역시 실축한 만큼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정우영은 오는 30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그로이터 퓌르트를 만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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