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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차명훈 코인원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으로 트래블 룰 구축, NFT 가치는 게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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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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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훈 코인원 대표 /사진 = 코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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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 차명훈 대표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트래블 룰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해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차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그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가치는 디지털 아트가 아닌 게임에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링크만 달려있는 NFT를 거래하는 것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트래블 룰,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구현한다

26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포스텍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상자산) 세미나 시리즈'의 연사로 나선 차명훈 대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해 트래블 룰 대응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코인원·빗썸·코빗이 참여한 컨소시엄 '코드(CODE)'에서 가상자산을 주고 받을 때 송수신자 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해 중앙집중화된 방식이 아닌 각 거래소 간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드의 대표직은 차명훈 대표가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차 대표는 관련 시스템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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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블록체인이란 참여자가 제한된 블록체인으로 모두에게 공개된 퍼블릭 블록체인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효율도 높다는 강점이 있다. 신뢰할 수 있는 3개사가 모였기 때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차명훈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여러가지 컨소시움과 솔루션 만들어지고 있는데, 현재 프라이빗 블록체인 이용해서 만드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후 전세계 컨소시엄들이 연결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송수신자를 추적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트래블 룰 준수가 요구된다.

NFT의 가치는 게임에 있다

아울러 최근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너도나도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4대 거래소 중 유일하게 NFT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은 코인원의 차명훈 대표가 이날 NFT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차명훈 대표는 "NFT 같은 경우에는 일정 영역에서는 의미가 있고, 또 다른 영역에선 가치 없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아트나 K팝 분야에서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큰에 링크만 있는데, 이것을 거래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미술시장과 디지털 아트 NFT를 비교하는데, 다른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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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NFT가 소유권을 증명하는지, 저작권을 증명하는지 불명확해 자체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차명훈 대표는 게임 영역에서는 NFT가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NFT를 통해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을 이용자가 가질 수 있게 돼 Play to Earn이 구현되면서 게임 업계에서 NFT가 각광받고 있다.

그는 "NFT는 게임분야에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가지로 리서치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인원과 게임빌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게임빌은 코인원 2대 주주에 등극, 가상자산 산업과 게임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게임빌은 사내에 K콘텐츠 기반 NFT 거래소 개발을 위한 TF 조직이 구성됐으며, 자체 개발 게임도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와 게임 업계의 화두인 블록체인 게임 영역에서 코인원과 게임빌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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