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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두살 아이 둔 34세 가장, 화이자 접종 이틀만에 뇌사” 靑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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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34세 청년가장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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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코로나 백신 화이자 접종 이틀 만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4세 청년가장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접종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조카는 지난주 금요일 퇴근길에 화이자 백신을 맞고 별 이상 없이 귀가했다. 토요일 본가에서 식구들과 점심을 먹고 귀가한 뒤 일요일 저녁 7시쯤 왼쪽 팔 저림과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고 밝혔다.

A씨는 “긴급 호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조카는 이미 동공 반사 없는 뇌사 상태였다.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MRI 조형제가 침투 안 될 정도로 뇌압이 높았다”면서 “뇌사판정 받은 조카한테는 22개월 된 아기가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맞아야 할 그 많은 백신과 주사를 볼 때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오전에 병원에서 질병관리청에 보고한다고 했고, 오후에는 지역 보건소에서 역학조사관이 신속대응 유무 판단을 해 상급부서인 질병관리청으로 이관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고 했다”며 “신속대행 필요성이 없다고 해 이미 부작용을 경험했던 큰 조카(접종자의 형)가 항의를 하자, 신속대행 업무로 전환하여 병원과 의료진에 공문을 발송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큰 조카의 항의가 정당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부작용에 대한 수 많은 보도와 뉴스를 접하면서 설마했던 일이 우리 가족에게 생기고 보니, 방역 정책에 대한 합리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멀쩡했던 청년 가장이 아이를 두고 본인의 죽음도 인지 못하면서 뇌사 판정을 받고 현재 인공호흡기 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이 뭔지 알고싶다. 질병관리청과 정부에서는 원인 규명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A씨는 “길가다 사고를 당하든, 병사를 하든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자연사인지 사고사인지 원인이 있어야 한다. 백신 관련해 뭐든지 인과 관계가 없다고만 하면 안 된다”며 “현재 백신 접종률 70% 넘었다고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제까지만 해도 공감 못하던 뉴스였는데 가족 일이 되다 보니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들 뿐”이라며 “제 아이들과 조카, 손주, 주변 지인에게 끝까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이제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신속한 원인 규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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