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다리 절뚝이며 병살타 막은 투혼의 질주, 5위 굳히기 밑거름 되다 [오!쎈 창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SSG 한유섬 /OSEN DB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사타구니 부상으로 마음껏 달릴 수 없었던 SSG 외야수 한유섬의 투혼의 질주가 5위 굳히기의 빅이닝으로 이어졌다.

SSG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5승 62패 14무를 마크하면서 7위 NC와의 승차도 2경기 차이로 벌렸다. 6위 키움과는 1.5경기 앞서 있다. 5강 안정권이 점점 보인다.

시종일관 끌려가던 경기. 0-1로 뒤지던 3회초 1사 만루에서도 상대 폭투로 간신히 1점만 내는 등 답답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이후 김주원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1-3이 됐다. 반격을 개시해야 했던 SSG다.

그러다 6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주환의 2루타, 오태곤의 유격수 내야안타, 그리고 박성한의 단타가 나왔다. 박성한의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였지만 누상의 주자들이 판단을 제대로 못하면서 주자들이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무사 만루가 됐지만 분위기가 묘했다.

여기서 SSG 벤치는 대타 한유섬을 내세웠다. 한유섬은 현재 우측 사타구니가 좋지 않다. 지난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대타 투런포를 쏘아 올린 감각은 있지만 만약 인플레이 타구가 나왔을 때, 특히 땅볼이 됐을 때 병살 위험이 높았다.

우려했던 상황이 나왔다. 한유섬은 2루수 땅볼을 때렸다. 코스 상으로 완벽한 병살 타구였다. 하지만 한유섬은 아픈 다리를 이끌고 전력질주했고 병살타를 막았다. 1점을 내면서 아웃카운트는 1개만 추가됐다.

2-3으로 추격하고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김찬형의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한유섬의 전력질주로 기세가 이어졌다. 이후 1사 1,2루에서 최지훈의 2타점 3루타, 김강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그리고 추신수의 솔로포가 연달아 터졌다.

6회에만 6점을 내는 빅이닝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유섬의 부상 투혼이 만든 빅이닝, 그리고 5위 사수였다.

/jh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