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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윤석열, 손준성 영장기각에 "사법부가 공수처 정치공작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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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야당 경선시점 노려 체포영장 건너뛰어"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유동규 배임 혐의 빼…정치공작 복식조"

"정치공작 폭풍우 맞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준성 검사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사법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속 보이는 정치공작’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27일 오전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대기하던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빠져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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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야당 경선 시점을 노려 체포영장을 건너뛰고 청구한 구속영장”이라며 아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정권교체를 막기 위해 저에 대한 집요한 정치공작을 벌여왔다. 이번 사건도 정치공작의 일환”이라며 “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에게 상처를 입혀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치졸한 수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인지 공작처인지 하는 수사기관은 손준성 검사가 출석을 약속하는데도,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며 “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해 조속한 출석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는 문자를 보내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고, 정치공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웅 의원 조사도 이뤄지 않은 시점에서 손 검사에 대한 영장 청구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밝힌 시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주 토요일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면서도 이틀 후인 월요일 오후에 이를 언론에 알렸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언론이 기사화하기 좋게 날을 맞춘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며 “이 정도면 정치공작 아닙니까? 공수처입니까? 공작처입니까? 오죽하면 대한변협조차 ‘공수처의 수사권 남용’을 규탄하겠습니까”고 일갈했다.

윤 전 총장은 공수처의 폐지를 주장하며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미국으로 도피한 남욱은 석방하고, 유동규의 배임 혐의는 일부러 뺐다. 반면에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서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뇌부와 대장동 수사팀 그리고 공수처,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라고 비꼬았다. 이어 “ ‘문재명 정권 2기’ 창출을 위한 환상의 정치공작 복식조”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 정권이 온갖 권력기관을 동원하여 ‘윤석열 죽이기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저를 죽여야만 정권교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저들 또한 잘 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저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공작의 폭풍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앞으로 나아가겠다.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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