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실트? 기옌?…샌디에이고는 감독 면접 삼매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감독 적임자를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지 기옌(57)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과도 면접을 진행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아지 기옌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과 아지 기옌은 지난주에 한 차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기옌 전 감독은 지난 2004년 화이트삭스 지휘봉을 잡고 이듬해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이만수 전 SK 감독이 불펜 코치를 맡을 때였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 구성이었는데 기옌 감독은 클럽하우스를 꽉 잡았다. 2012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으로 부임했고, 첫해 69승93패에 그친 뒤 한 시즌 만에 경질됐다.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언행이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개성이 뚜렷한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카리스마로 인정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에 필요한 얼굴과 가깝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3년 동안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까지 트레이드로 품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육성까지 맞물려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자존감과 개성이 강한 선수단이 하나로 묶이지 않았다. 구단이 이달 초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경질한 이유 중 하나다.

2022시즌에도 선수단 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샌디에이고에는 슈퍼스타들을 하나로 모아 팀을 이끌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앞서 애런 분 양키스 감독, 론 워싱턴 전 텍사스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다. 최근에는 기옌 외에도 루이스 로하스 전 뉴욕 메츠 감독, 마이크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을야구와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한 샌디에이고는 지금 면접 삼매경이다.

사진=AP/뉴시스

사진설명=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경기 중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