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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림픽 100일 앞두고 '고의충돌 조사'…뒤숭숭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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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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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뒤숭숭합니다. 평창 올림픽 당시 심석희 선수가 일부러 부딪혔단 의혹을 놓고 조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문상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년 전, 평창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벌어진 사고.

심석희는 실격당했고 최민정은 4위에 올랐던 이 장면이 불운이었는지, 고의였는지 오늘(27일) 따지게 됐습니다.

부산고검장을 지냈던 양부남 빙상연맹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양부남/조사위원장 : 필요하면 (심석희를) 직접 소환도 가능하지만 현 상태에서는 우선 직접 소환을 안 한 상태에서 조사해 보자.]

조재범 전 코치 측의 재판 자료 유출로 빚어진 이 논란에 최민정은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고, 심석희는 일부러 부딪히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는 관련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며 누구를, 어떻게, 무엇을 조사할 지도 정확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문제가 빨리 풀어야 할 문제라고만 했는데,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서입니다.

마지막 코너까지 앞서던 우리 선수들끼리 부딪혀서 금메달 하나만 따냈던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경기.

개인이 아닌 나라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이 나눠지는 터라 아쉬운 레이스일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넘어지고 여자 500m 결승에서도 또 부딪힌 최민정은 결국 부상으로 내일 열리는 2차 대회에 나서지 못합니다.

[양부남/조사위원장 : 조사 결과를 빠른 시간에 내지 않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죠.]

'고의 충돌 의혹'을 안고선 우리 쇼트트랙이 잘 달릴 수 없다는 판단인데, 조사위는 올해 안으로 결과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심석희의 대표팀 합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문상혁 기자 , 박세준,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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