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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FA컵 REVIEW] '자이언트 킬링' 2부 전남, 울산 2-1 격파…대구와 우승 격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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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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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리그2 전남이 우승 후보 울산을 잡고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전남은 2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이종호와 장순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울산을 2-1로 잡고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남은 2라운드에서 대구 청솔FC(K5)를 시작으로 3라운드 수원FC(K1), 16강전 부산교통공사(K3), 8강전 포항 스틸러스(K1)를 차례로 잡았다. 울산까지 3차례나 상위 리그 구단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을 해내면서 결승에 올랐다.

1997년과 2006년, 2007년 정상에 섰던 FA 강호 전남은 창단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남은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이종호의 헤딩골로 앞서갔고 후반 3분 장순혁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장순혁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신형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울산 골문을 갈랐다.

후반 35분 바코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1골을 끝까지 지켜 냈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K리그1 선두를 다투던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4강 진출로 트레블을 노렸다.

하지만 AFC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항에 결승행 티켓을 내주면서 트레블이 불발됐고, 이날 FA컵 탈락으로 더블도 실패했다.

빽빽한 일정이 치명적이었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지난 17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지난 20일 4강전을 3일에 걸쳐 치렀다. 그리고 4일 뒤 성남으로 이동해 성남FC와 K리그1 원정 경기에 나섰다. 즉 이날 경기까지 10일 동안 무려 4경기다. 더군다나 핵심 선수 이동경과 홍철, 그리고 조현우 김태환 등은 A매치 휴식기에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더욱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 로테이션이 불가피했고 이동경과 오세훈 그리고 센터백 김기희까지 각 포지션 별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고 차·포를 뗀 울산은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전남의 조직적인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바코의 슈팅과 윤일록의 등 결정적인 기회를 수 차례 잡았으나 모두 박준혁 골키퍼에게 막혔다.

강원에선 원정팀 대구가 라마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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