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어플리케이션에서 약 31만명의 회원 정보가 노출됐습니다.
쿠팡 앱 화면에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된건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쿠팡 모바일 앱에서 바지를 주문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쿠팡 첫 화면을 누를 때마다 대구, 광주 등 다른 지방에 사는 모르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지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A씨가 발견한 것만 10명. 이런식으로 쿠팡 회원들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된 건, 어제 오후 두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31만 명에 달했습니다.
왕연지 / 경기도 고양시
"자취하고 있는 저 같은 여성분들은 본인 집이 알려지게 되는 건데 누가 알아요, 그걸 도용을 마음대로 할지."
진현호 / 경기도 고양시
"기분도 찝찝하고 나중에 보상해준다고 해도 쿠폰 조금 주고 말 거 생각하니까…."
정부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
"사업자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과징금·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게 되는데 관리·감독을 잘했는지 종합적으로 볼 계획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쿠팡의 정보보안 관련 민원은 지난해만 276건.
강한승 대표이사 이름으로 사과문을 낸 쿠팡은 "앱 개선작업 중 벌어진 일"이라며 "보안 조치를 완료하고 유출 고객에게 별도 공지를 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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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어플리케이션에서 약 31만명의 회원 정보가 노출됐습니다.
쿠팡 앱 화면에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된건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쿠팡 모바일 앱에서 바지를 주문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쿠팡 첫 화면을 누를 때마다 대구, 광주 등 다른 지방에 사는 모르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지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