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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獨총리 공식임기 종료…차기 연정 구성까지 대행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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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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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공식 임기가 26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메르켈 총리는 차기 연립정부 구성까지 대행 체제로 기존 내각을 계속 이끌 예정이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독일 연방하원이 전날 새로 구성되면서 메르켈 총리와 내각의 헌법으로 정해진 임기가 종료됐다고 27일 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궁에서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면직증서를 수여하고, 차기 연방정부 구성 시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재임 시기는 독일의 역사에서 꼽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시기 중 하나였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가 16년의 재임 기간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시민 신뢰를 얻었고, 독일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와 내각은 연정 협상이 마무리되고 새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한다. 메르켈 총리는 정규 임기 때와 마찬가지의 권한을 가지지만 차기 정부 임기까지 미치는 결정이나, 법안 통과 등은 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한 달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은 현재 녹색당, 자유민주당과 연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6일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가 총리에 취임하는 게 목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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