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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두산-SK도 '수소동맹'…수소연료전지 사업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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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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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왼쪽 두번째)와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왼쪽 세번째) 등 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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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SK가 각자 보유한 연료전지 사업역량 및 수소 정제기술 등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힘을 모은다.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분산 발전 및 수소 충전 거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 최적 연계 기술 개발 △분산 발전 및 온사이트 수소충전(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충전) 거점 확대 공동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본격적인 공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전날 전북 익산의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제 1차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기술교류회에선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연료전지, 고순도 수소 정제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화 일정 및 목표를 구체화했다. 또 두산퓨얼셀 생산공장에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을 시연했다.

듀산퓨얼셀은 국내 및 해외 전역에 440kW(킬로와트)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약 1200여대를 공급, 가동하고 있는 국내 연료전지 설비 제조 회사다. 특히 최근 개발 중인 수소충전형 연료전지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도심형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분산 발전과 전기, 수소충전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충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제작·납품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수소를 수소차량에 주입이 가능하도록 고순도 수소(99.97%이상)로 정제하는 기술을 설계 및 개발할 계획이다.

또 SK에너지는 공동으로 기술 개발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전체 패키지(트라이젠 연료전지와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를 활용해 동일한 장소에서 연료전지 분산발전과 수소·전기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중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한 제 1호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착공에 들어간다. 향후 친환경 인프라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대표는 "수소충전용 연료전지(트라이젠) 활용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며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기술교류회를 시작으로 SK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마트팜, 전기수?소 충전소 보급, 선박용 연료전지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도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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