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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World Now_영상] 미 국무부 男·女 아닌 세번째 성 'x' 여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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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남성이나 여성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의 권리를 인정하는 첫 여권을 발급했습니다.

이 여권 성별 기입란에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X'라는 표시가 적혔습니다.

중성(intersex) 활동가인 다나 지짐은 2015년부터 국무부와 법적 분쟁을 벌여 지짐이 남자든 여자든 성별에 대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 여권을 발급받은 겁니다.

63세의 지짐은 마침내 여권을 받는 것이 흥분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세대의 중성 활동가들이 세계 여행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권리를 가진 완전한 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권리를 위해 더 많은 싸움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지짐은 남성으로 태어나 소년시절을 보냈고, 완전히 남성으로 보이지 못하도록수술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남자로 해군에서 복무했지만 나중에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동안 중간 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리아 소딘 국제우익행동총국(OutRight Action International) 전무대행도 "짐은 오늘 여권을 발급받았고, 이것이 하루빨리 일상화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여권 속의 X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다양한 제3의 성표시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년에는 제3의 성별 선택권을 보다 폭넓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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