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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기 대선 경쟁

국민의힘 최종경선 D-8…대선주자들 막판 호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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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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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호소문을 발표하기 전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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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다음달 5일 최종 경선을 앞두고 경선 후보들은 28일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반문 정서에 호소했다. 당심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의원은 “무너진 정당을 안고 당을 살리기 위해서 대선에 나왔던 사람”이라며 당원들에게 구애했다.

■윤석열 “문-재명 세력과 투쟁하겠다” 반문 정서 호소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로 부패를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잇따른 실언 논란을 의식한 듯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면서도 “저는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 정상화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하며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대장동 사건 특검을 도입하는 등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세력과 싸우고, 국민의힘을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유연한 보수정당으로 혁신하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소득주도성장·외교안보정책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저 윤석열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최종 경선까지 말실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장 일정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윤 전 총장은 다음달 3~4일로 예정된 여론조사 전날인 다음달 2일에는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 및 ‘개 사과 사진’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당원투표 이후에 광주를 찾아 민심과 당심을 모두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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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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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심 구애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시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며 “당을 해체하라고 전 언론이 요구하던 탄핵 시절, 나는 무너진 정당을 안고 당을 살리기 위해서 대선에 나왔던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일한 정권교체 대안은 홍준표라는 게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인데 어떻게 내가 당원투표에서 지겠는가”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노인복지청 신설 등 ‘서민복지 대전환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의 60대 이상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에 밀린다. 그는 “노인복지청을 신설해 앞으로 닥쳐올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고 실버 세대 정책을 고령화 시대에 맞게 종합적으로 재설계하겠다”며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주 4일 또는 시간 선택제 등 유연한 근무방식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홍준표 월드컵’ 수상자인 청년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앞서 홍준표 캠프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홍 의원에 대한 재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를 올려달라는 공모를 진행했고, 수상 특전으로 홍 의원과의 티타임을 내걸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2030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골든크로스를 이룬지 거의 한 달이 넘었는데, 그걸 아직도 장년 세대들이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양강 신경전 고조…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검증 특위’ 구성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양강’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신경전도 고조됐다. 홍 의원은 전·현직 의원들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것을 겨냥해 “흘러간 정치인들 주워모아 골목 대장 노릇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며 “갈 곳 없는 낭인들이 임시대피소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의 윤석열 캠프 합류를 두고 하 의원과 홍 의원 간 설전도 벌어졌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홍 의원을 향해 “저보고도 오라 그랬다. 공개적으로 캠프에 들어오라는 공개구애 같은 게 있었다”며 “제가 홍 의원 쪽에 가면 개혁 세력이 되고 윤 전 총장 쪽으로 들어가면 낡은 세력이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하 의원에게 영입 제안을 한 일이 없다”며 “저희 캠프는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님을 밝힌다”는 공식 입장문을 냈다. 하 의원은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준표 후보, 참 야비하다. 언론에 이미 공개된 사실조차 부인하며 인신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진중권 작가가 홍 후보님을 빗대 술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 같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에게 공개 구애했다는 하 의원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주사파 출신은 안 받는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 나와 삼겹살을 먹으면서 인터뷰를 하는 등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행보에 나섰다. ‘대장동 일타 강사’를 자처하며 지지율 반전을 노리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최종 후보 선출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비리 검증 특위’를 구성하는 등 본선 맞상대 검증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비리 국민 검증 특별위원회’ 위원 23명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1~4일 진행되는 당원투표 50%와 다음달 3~4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50%를 합쳐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유설희·조문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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