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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점차 대패' 뮌헨, 무려 '43년' 만에 대굴욕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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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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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뮌헨이 두 시즌 연속 포칼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무려 43년 만에 5실점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르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0-5로 패배했다.

비록 32강이지만 상대가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묀헨글라트바흐인 만큼 뮌헨은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마누엘 노이어 등 핵심 멤버들이 모두 출격했다.

결과는 말 그대로 참사였다. 킥오프 이후 곧바로 실점을 허용한 뮌헨은 전반 15분 라미 벤세바이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더니 전반 21분 페널티킥(PK)까지 범하며 끌려갔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최전방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킹슬리 코망, 니클라스 쥘레, 코를탱 톨리소, 요시프 스타니시치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결실은 없었다. 점유율, 슈팅, 유효 슈팅, 패스 정확도, 찬스 메이킹 등 모든 지표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앞섰지만 정작 득점은 실패했다. 결국 뮌헨은 0-5로 패배했다.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완전히 충격받았다. 뮌헨은 경기장에 없었다. 잘못될 수 있는 모든 것이 잘못됐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됐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시즌 홀슈타인 킬에 덜미를 잡힌데 이어 2시즌 포칼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또 다른 굴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뮌헨은 1978년 이후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5점차 이상으로 패배한 것은 1978년 12월 독일 분데스리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전(1-7 패배) 이후 처음이다"라고 보도했다. 무득점 속 다실점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 속에 분위기 회복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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