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쿤드자다 처음 공개석상에 얼굴 내밀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16년 이래 5년 만에..."아프간 정권서 역할 확대 가능성"
뉴시스

【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25일(현지시간) 물라 만수르 전 탈레반 지도자가 지난주 사망했다고 확인하면서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를 새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새 지도자로 선출된 아쿤드자다. 2016.05.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군 철수로 아프가니스탄의 전권을 다시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주의 세력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AFP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탈레반 당국자를 인용해 아쿤드자다가 전날 남부 칸다하르의 이슬람 신학교 다룰 하키마 마드라사를 방문, 연설했다고 전했다.

아쿤드자다는 2016년 탈레반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래 암살 위협을 피해 계속 은둔하다가 5년여 만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점령한 후에도 공석에 나오지 않아 사망설과 중병설 등 각종 억측이 난무했다.

탈레반 정권 수립 이후 아쿤드자다는 공식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성명 등을 통해 자신의 지시와 명령을 보내 영향력을 유지했다.

상엄한 경비 속에서 이슬람 신학교를 찾은 아쿤드자다의 사진과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쿤드자다의 연설을 10분 가량 녹음한 음성파일이 탈레반 SNS에 올라왔다.

음성파일에서 아쿤드자다는 정치기구에는 언급하지 않고 탈레반 지도부에 대해 축복하면서 탈레반 사망자와 부상자, 탈레반의 국정운영 성공을 기원했다.

종교학자 출신으로 탈레반의 과격화를 지지하는 강경주의자인 아쿤드자다는 군사 지휘관보다는 정신적인 지도자로 뽑혔다.

이번 출현을 통해 탈레반 정권에서 더 많은 역할을 행사할 것으로 짐작된다. 아쿤드자다의 전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는 2016년 미국 드론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