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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징계 후 돌아온 이강인, 90분 소화…팀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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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막판 퇴장에 흔들…카디스에 동점골 허용

연합뉴스

이강인 카디스전 경기 모습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퇴장으로 한 경기를 결장한 뒤 돌아온 이강인(20·마요르카)이 90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마요르카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카디스와 1-1로 비겼다.

23일 친정팀 발렌시아와 10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11라운드 세비야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강인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후반 45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팀의 공격에 힘을 더했다.

이강인의 가세에도 마요르카는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다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4경기째(3무 1패) 승리가 없는 마요르카는 승점 14로 12위를 지켰다.

승점 9가 된 카디스는 17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9분에는 앙헬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 슛은 높이 떴지만, 마요르카의 공격은 계속됐다.

마요르카는 전반 22분 살바 세비야가 페널티 아크 정면 부근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나왔다.

두드리던 마요르카는 결국 먼저 골 맛을 봤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리안 올리반과 카디스 후안 칼라의 공중볼 경합 후 떨어진 공을 이드리수 바바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카디스도 전반 32분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안토니 로사노의 슛이 마요르카 수비수에게 맞아 굴절됐고, 루벤 소브리노가 재차 찬 왼발 슛은 마놀로 레이나 골키퍼를 맞아 굴절된 뒤 골대를 강타하고 다시 레이나 골키퍼에게 안기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마요르카는 후반전 들어 적극적으로 추가 골 사냥에 나섰으나 이강인이 후반 4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한 게 골대를 스치듯 벗어났다.

그러다 경기 막바지 흐름이 갑자기 카디스 쪽으로 넘어갔다.

마요르카는 후반 37분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고 벤치를 떠났고, 5분 뒤 알렉산다르 세들라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카디스는 후반 48분 알바로 네그레도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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