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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선수들, 5골차 패한 날 ‘노마스크’ 길거리 헌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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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5 대패한 날 번화가서 노마스크

세계일보

대구FC 선수들이 지난달 31일 마스크를 내리고 대구 동성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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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 선수들이 경남 FC 선수와 핼러윈데이에 노마스크로 거리를 누비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대구FC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방금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들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몇몇 (대구FC) 선수들이 동성로에서 핼러윈을 즐기고 있다"며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 있지만,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큰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올렸다. 이어 "선수들을 본 시간은 11월 1일 오전 1시 40분에서 2시 10분 사이"라면서 "선수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언행에 주의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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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선수들이 지난달 31일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길거리 헌팅을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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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지난달 31일 대구FC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벌인 홈경기에서 0대 5 완패를 당한 터라 실망이 더 크다는 반응이다. 지난 7월에는 대구FC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사진 속 인물은 대구FC 소속 박한빈, 정승원, 황순민 선수와 경남FC 소속 김동진 선수로 파악됐다. 김 선수는 지난 1월 대구FC에서 경남FC로 이적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구단 측은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항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FC 관계자는 “방역 수칙 위반,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공식적인 답변을 발표하겠다”며 “만일 사실이라면 팀이 패한 날 프로선수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볼 수 있고 절차를 거쳐 그에 맞는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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