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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日올해 유행어상 후보에 올라…日넷플릭스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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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4일 현재 넷플릭스 일본 서비스 판에서 오징어 게임이 종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일본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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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출판사가 1년간 유행했던 신조어를 골라 매년 발표하는 ‘2021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 후보에 한국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포함됐다.

출판사 자유국민사가 4일 발표한 해당 어워드 후보 30개 중에 오징어 게임이 1번으로 등재됐다. 지난해엔 한국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2020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 톱 10에 포함된 바 있다.

4일 현재 넷플릭스 일본 서비스 판에서 오징어 게임이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테마를 응원하거나 확산시키려고 노력하는 ‘오시카쓰’(推し活) 후보군에 올랐다. 오시카쓰는 K팝이나 한국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의 활동과 결부해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한·일 관계가 정치적으로는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문화 교류는 여전히 활발하다는 것이 올해 후보 선정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민간 왕래가 사실상 중단됐지만 대중문화 콘텐트는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갔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과 백신이 화두가 된 가운데 관련 용어도 다수 후보에 올랐다.

백신 부작용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용어인 ‘부반응’(副反應), 변이 바이러스를 칭하는 용어인 ‘변이주’(變異株),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회복을 기다리는 것을 가리키는 ‘자택요양’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 당국이 식사 중에는 대화하지 말라면서 권장한 ‘묵식’(默食·말하지 않으면서 먹는 것)이나 회식 중에도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의미하는 ‘마스크 회식’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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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연기자들이 올림픽 경기 종목 픽토그램을 표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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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식 때 인기를 모았던 ‘도쿄올림픽 픽토그램’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재정 부담을 일본에 강요했다며 비꼬는 표현인 ‘바가지 씌우는 남작’, 젠더 평등, Z세대, SDGs(지속 가능 개발 목표) 등도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신어·유행어 대상은 다음달 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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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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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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