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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논란→징계 결정' 이병근 감독 "사과 없는 정승원, 아직 만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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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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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정승원에 대한 말을 아꼈다.

수원FC와 대구FC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파이널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이병근 감독은 “계속 결과가 좋지 않고,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위급한 상황이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회복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수원FC전에서 경기 내용, 스코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만회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대구 축구의 색깔이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희생하겠다는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지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일부 선수들이 대구 동성로에서 마스크 없이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헌팅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구는 해당 선수 3명에 대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

이병근 감독은 “이틀 동안 저도 정신이 없었다. 우리 선수들이 잘못했던 행동들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 저 역시도 책임을 맡고 있는 감독으로서 반성을 했다.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도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 저희도 마찬가지고,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첫 날 훈련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하루 이틀 지나간 뒤, 결정이 난 뒤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니 팀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봤다. 지금까지 경기를 뛰고 있던 세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활력소가 돼 분위기를 끌어올리자고 이야기를 했다. 팀 분위기는 현재 안정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결과를 통해 분위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와 달리, 정승원은 사과메시지도 올리지 않아 더 큰 논란을 낳았다. 이 감독은 “아직까지 승원이와 만나보지 못했다. 깊은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드릴 말씀이 없다. 팀에 필요한 선수지만,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조금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대구는 현재 3위를 지키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상위스플릿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대패를 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실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원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나태했던 것 같다. 대구다운 색깔이 나오지 않은 것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저번 경기를 통해 저나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4경기에서, 원래 목표였던 3위 자리를 지키는 결과를 얻고 싶다. 매년 막바지에 나태해지는 모습을 봤는데, 아직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지금 포기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원하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이기려는 정신력을 발휘해달라고 말을 했다”며 수원FC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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