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터키 주재 한국문화원은 개원 10주년 기념 영상을 이스탄불 ‘갈라타 탑’에 상영했다. 현지 배구전문 인터넷방송 ‘볼레이볼룬 세시’는 “한국 슈퍼스타 김연경이 페네르바체 시절 에다 에르뎀 뒨다르(34)와 함께한 사진이 갈라타 탑 벽면을 채웠다”며 전했다.
‘갈라타 탑’은 터키 이스탄불이 동로마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었던 1300년대에 세워진 유서 깊은 건물이다. ‘(예수그리스도의) 큰 탑’으로 불린 600여 년 전은 물론이고 지금도 “처음 같이 방문한 이성과 결혼하게 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여전히 남다른 의미로 여겨진다.
김연경이 페네르바체 시절 동료 에다 에르뎀 뒨다르와 함께한 모습이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갈라타 탑’ 벽면에 상영됐다. © Voleybolun Ses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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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리그랭킹 1위 터키 무대에서 페네르바체(2011~2017), 엣자스바시으(2018~2020) 소속으로 뛰었다. 페네르바체에서는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MVP·득점왕을 석권했고, 엣자스바시으 선수로도 2019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월드챔피언십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로 뽑혔다.
뒨다르는 김연경과 참가한 2015-16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선정됐다. 터키 국가대표팀에서는 5번(유럽선수권4·올림픽예선1) 유럽 최우수 미들 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터키 주재 한국문화원은 김연경-뒨다르 사진 밑에 ‘한국-터키 우정의 숲’도 홍보했다. 김연경 팬덤을 중심으로 한국이 올해 7월부터 240차례 산불을 겪은 터키를 돕기 위해 기부한 묘목 13만 그루로 산림 훼손을 복구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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