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일 음악감독. 사진 정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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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전 세계 TV 프로그램 음악을 통틀어 주는 음악상을 받게 됐다.
17일 진행된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ollywood Music In Media Awards, HMMA)에서 ‘오징어 게임’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TV쇼/드라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징어 게임’이 국내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받은 상이다.
HMMA는 영화·TV·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 모든 영상매체의 콘텐트 중 독창적인 음악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올해가 12번째다. 2020년에는 영화 '테넷'의 루드비히 고란손, 영화 '미나리'의 에밀리 모세리 등이 영화 부문에서 수상했고, TV 시리즈로는 넷플릭스 '퀸스 갬빗'의 카를로스 라파엘 리베라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정재일 감독 소속사인 LMTH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열릴 골든글로브, 오스카, 에미상 등에 노미네이트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정 감독에게 큰 관심을 표하며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에서의 수상 레이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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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생충'으로 후보, 올해 '오징어 게임'으로 수상
HMMA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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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징어 게임’과 함께 TV쇼/드라마 부문 후보는 월트디즈니 '완다비전'의 크리스토프 벡, 넷플릭스 '누가 사라를 죽였나'의 데이비드 무릴로, 디즈니플러스 '로키'의 나탈리 홀트 등이 올랐다.
정재일 감독은 작품 전체의 음악을 시상하는 부문 외에도 '메인 타이틀' 음악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지난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영화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던 정 감독은 두 번째 오른 HMMA 무대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정 감독은 영상 인사를 통해 “멋진 시상식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고, 함께 작업을 한 23(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게도 영광을 돌린다.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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