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사진 ㅣ넷플릭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연상호 감독)이 공개 첫날 단숨에 전 세계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한 드라마 ‘지옥’은 24시간 시청률이 반영된 첫 차트에 1위로 입성했다. 이는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사상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8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글로벌 1위를 지켰던 ‘오징어 게임’은 2위로 밀려놨으나 글로벌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 1, 2위를 모두 한국 드라마가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옥’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인도네시아, 멕시코, 홍콩, 모로코 등 24개 국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 인도 등에서도 2위, 미국, 독일 등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다.
190개국에 공개된 ‘지옥’은 호러 스릴러 판타지 드라마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총 6회로 제작된 드라마는 두 개의 이야기가 절반씩 나뉘어 전개된다. 3회까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무너져가는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렸다면, 4회부터는 무너진 세상에서도 믿음을 지켜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지옥’의 원작인 동명의 웹툰은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그렸고,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웹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웹툰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넷플릭스 ‘지옥’의 공동각본을 맡았고,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웹툰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켰다.
여기에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류경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상호 감독은 “단순히 소비되는 작품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담론을 생산해내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BBC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이어 ‘지옥’은 이미 치솟고 있는 한국의 TV·영화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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