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지옥'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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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지옥’ 등이 대전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이 영상 콘텐츠 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시청 시간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대전 도룡동 영상 촬영단지인 스튜디오 큐브에서 촬영됐다.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줄다리기, 달고나 만들기, 구슬치기 등의 게임 장면 역시 대부분 이곳에서 탄생했다.
‘오징어 게임’보다 더 빠른 속도로 1위를 차지한 ‘지옥’ 제작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동안 큐브 실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지옥'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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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큐브는 일반 스튜디오 4개, 특수시설 스튜디오 1개, 특수효과 스튜디오 1개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6개를 갖추고 있다.
최대 15m까지 무소음으로 이동이 가능한 슈퍼테크노크레인, 캄캄한 밤에도 밝은 낮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대용량(18K·9K) 특수조명 장비, 전쟁 장면과 액션 장면에 유용한 2축 와이어캠 등 특수 촬영장비도 마련돼 있다.
실내 스튜디오 2곳은 이미 내년 초까지 대관이 완료될 정도로 업계에선 인기가 많다.
대전시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스튜디오 큐브와 연계해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큐브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산업체와 유명 필름 스쿨 등을 유치하고 드라마·영화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지옥'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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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외에도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반도’, 드라마 ‘지리산’, ‘킹덤2’ 등도 이곳을 거쳤다.
야외 촬영장소로는 근현대 건축물인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대덕구 한남대 선교사촌 등이 드라마·영화에 단골로 등장한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이 독창적이고 기발한 국내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만큼, 세계적인 작품들을 대전에서 꾸준히 촬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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