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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고기패티 식감 이상하다 했더니... 유명 햄버거 이번엔 비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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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세종시 조치원에 있는 유명 햄버거 체인점 햄버거에서 비닐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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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체인점 햄버거에서 집게벌레가 나온 가운데 또 다른 체인점에서도 이물질이 들어간 햄버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엔 고기패티에서 긴 비닐이 발견됐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20대)는 최근 조치원에 위치한 B 햄버거 체인점에서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다가 햄버거 안에서 비닐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햄버거를 이미 절반쯤 먹은 상태였다. 그는 햄버거를 먹기 위해 다시 한입을 베어 물다가 식감이 이상함을 느끼고 햄버거를 살폈다. 햄버거 고기패티에는 기다란 비닐이 감싸져 있었다.

A씨가 직접 찍은 사진에는 햄버거 안에 비닐이 들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비닐이 씹힌 흔적도 뚜렷했다.

다음날 오전 A씨는 주문한 매장에 연락해 항의했다. 매장 측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패티의 비닐 포장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또 A씨의 햄버거 구매비용을 환불 처리했다.

B 햄버거 체인점 본사는 점포로부터 해당 사실을 보고 받아 유입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 햄버거를 자주 먹었는데 앞으로는 못 먹을 거 같다”며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 위생관리를 너무 엉망으로 한다”고 했다. 현재 A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한 상태다.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서 이물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 경기도 수원시의 C 햄버거 체인점에서는 햄버거 안에서 집게벌레가 나왔다. 당국의 조사를 통해 이물질 유입이 확인됐으며 다음달 초 시정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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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대형 패스트푸드 매장 햄버거에서 나온 집게벌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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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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