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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서대문구 시민단체, 전두환 연희동 사저서 "역사가 심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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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진실은 사라지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나흘째인 26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이 전씨 사저 앞에서 전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역지부,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 앞에서 "전두환이 생을 마감해야 할 곳은 감옥이지 이곳 서대문구가 아니었다"며 "서대문 주민들은 전두환의 죽음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전두환은 민주화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고, 군부 쿠데타로 정부를 찬탈하고 군홧발로 광주 시민들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삼청교육대, 형제복지원 사건 등 노동자 서민들을 탄압한 독재자가 천수를 누리고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살자 전두환은 전 재산이 고작 29만원이라며 이곳 연희동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경찰 경호까지 받았다"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 서대문구의 치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