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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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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은 '모가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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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영화 '모가디슈'가 '제4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2 '청룡영화상'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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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가 '제4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모가디슈'의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주역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26일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우수 작품 발표 시상을 위해 송강호가 나섰다. 송강호는 "사실 모든 분들이 너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루 빨리 모두 건강하게 일상으로 되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끊임없이 한국 영화를 격려해준 수많은 영화 팬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모가디슈' '자산어보' '승리호'를 비롯해 '내가 죽던 날' '인질' 등 총 5개 작품이 각축을 벌였다.

영광의 최우수작품상은 '모가디슈'가 차지했다. 주역들 모두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눈물을 훔치며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 더 열심히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영화는 한국 관객들이 있어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정성 넘치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부터 감독상, 미술상, 최다관객상, 남우조연상 등 5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은 세 번째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광을 이어갔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북 대사관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이 출연했다. 올해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다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모로코 올로케이션의 이국적인 풍경과 영화 후반부 펼쳐지는 리얼한 카체이싱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개봉 이후 4단계 거리두기 시행 이후 개봉주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하면서 이름을 빛냈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을 시상했다. 지난 1년간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17편의 한국 영화, 10명의 감독, 30명의 배우가 후보에 올랐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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