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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흠집내기 열 올리더니…” 일본, 한국 것 못봐서 안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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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국 드라마 빼면 볼게 없다?”

일본에서 한국 ‘K-콘텐츠’의 열풍이 심상치않다. 일본 넷플릭스의 많이 본 콘텐츠 순위를 한국 드라마, 영화가 휩쓸고 있다. 일본의 일부 매체는 전 세계 흥행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을 깎아내리고 저평가했던 상황.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 K-콘텐츠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기업들도 일본 시장을 정조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의 많이 본 콘텐츠 상위 10개 중 1~8위가 한국 콘텐츠다. 이는 영화와 TV프로그램을 합친 종합 순위 기준이다.

1위는 ‘지옥’이 차지했다. 지옥은 오징어게임에 이어 전 세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첫 공개된 이후 24시간만에 TV프로그램 전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공개 8일 만에 1위를 기록한 오징어게임보다도 빠른 속도다. 지옥은 공개 이후 1주일간 전 세계 TV프로그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위부터 8위까지도 한국 콘텐츠가 휩쓸었다. 2위 ‘연모’(KBS), 3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이 차지했다.

4위 ‘진심이 닿다’(tvN), 5위 ‘사랑의 불시착’(tvN), 6위 영화 ‘엽기적인 그녀’, 7위 ‘이태원 클라쓰’(JTBC), 8위 ‘갯마을 차차차’(tvN)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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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의 많이 본 콘텐츠 상위 10개. 1위~8위가 한국 콘텐츠다. [플릭스패트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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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옥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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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은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자 일부 현지 매체가 혹평을 쏟아내며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일본 매체 현대비즈니스는 “오징어게임은 일본 작품 ‘가이지’ ‘신이 말하는대로’ ‘배틀로열’을 베낀 것으로 이보다 깊이가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급기야 “오징어게임 1위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본 유력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는 오징어게임 속에 등장하는 전통놀이는 일본이 전파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같은 흠집내기에도 불구하고 공교롭게도 일본은 ‘오징어게임’이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시장이다.

오징어게임이 46일 간의 독주를 끝내고 전 세계 순위 1위에서 밀려난 이달 중순까지도,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종합순위 1위에 오징어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내 K-콘텐츠 열기가 뜨거워지자 국내 OTT 기업도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로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티빙은 내년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만과 함께 일본 시장을 첫 글로벌 무대로 삼았다. 이를 위해 일본 ‘국민메신저’인 라인과 손을 잡았다. 티빙은 주요 국가에 직접 서비스를 선보이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을 운영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현지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수급할 방침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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