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17득점 폭격! 화려한 中 복귀전…상하이, 랴오닝에 셧아웃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네 시즌 만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김연경은 27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슈퍼리그' 랴오닝 화쥔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17)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1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연경은 4시즌 만에 중국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017-2018시즌 때 상하이 소속으로 중국 리그를 누볐다. 당시 2라운드 MVP, 베스트7 등에 오르며 상하이의 정규 시즌 우승과 챔피언십결정전 준우승 이끌었다.

올 시즌 슈퍼리그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생겼다. 한 코트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없게 됐다. 김연경과 조던 라슨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에만 적용되는 규정이다. 이날 김연경은 승패가 사실상 갈린 2, 3세트 때 두 차례 교체됐다.

김연경은 후위에서 1세트를 시작했다. 4-4 동점에서 전위로 나선 김연경은 4-5로 뒤진 가운데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이어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히며 6-5 역전을 이끌었다. 김연경 활약으로 역전한 상하이는 김연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랴오닝의 1점 차 추격을 뿌리치는 오픈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뚫으며 득점했다.

상하이는 김연경 서브와 함께 흐름을 챙겼다. 김연경이 3번 연속 서브를 했고, 상하이는 랴오닝 공격을 막은 뒤 득점을 하는 패턴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상하이가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랴오닝 추격을 허용했다.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17-16에서 달아나는 오픈 공격, 18-17에서 다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랴오닝 추격을 뿌리치며 첫 세트를 챙겼다.

김연경은 2세트 시작과 함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김연경 서브는 상하이에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7-9로 뒤지던 상하이는 김연경 서브 때 3연속 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2-12 동점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랴오닝 추격 흐름을 끊었고, 어렵지 않게 두 번째 세트도 품었다. 김연경은 23-16에서 조던 라슨과 교체됐다.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긴 상하이는 세트 초반부터 랴오닝을 무너뜨렸다. 김연경은 상하이가 11-7 리드를 잡을 때까지 6득점을 올리며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승기를 잡은 상하이는 센터 가오이의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22-16으로 앞선 가운데 다시 라슨과 교체됐다. 상하이는 흐름을 살려 3세트만으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