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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역시 김연경, 최다 17득점 폭발…4년만의 중국 복귀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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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김연경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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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4년만의 중국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17~2018시즌 후 4시즌 만에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돌아온 김연경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CVL) B조 랴오닝 훠진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양 팀 최다 17득점을 폭발했다.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운 상하이는 랴오닝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5-17)으로 제압했다. 상하이는 개막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전날(26일) 장수를 이긴 랴오닝은 첫 패배를 안으며 1승1패가 됐다.

올 시즌 중국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1명만 코트에 설 수 있게 규정을 바꿨다. 김연경과 함께 도쿄올림픽 MVP에 빛나는 미국 출신 레프트 조던 라슨을 보유 중인 상하이는 둘 중 한 명만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상하이의 개막전 외국인 선수는 라슨이 아닌 김연경이었다.

1세트부터 김연경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5-5 동점을 만드는 블로킹으로 첫 득점을 낸 뒤 시간차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7-16에선 타점 높은 공격으로 연이어 득점을 내며 상하이 쪽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김연경이 팀 최다 5득점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상하이가 1세트를 25-23으로 잡았다.

2세트에는 6-6에서 블로킹을 당한 뒤 곧장 오픈 득점으로 만회했다. 12-12에선 3명의 블로커를 따돌리는 스파이크를 꽂았다. 이어 수비에서 블로킹이 살아나 4연속 득점에 성공한 상하이는 김연경까지 블로킹에 가세해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도 5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23-16에서 라슨으로 교체됐다. 라슨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한 상하이가 2세트도 25-17로 따냈다.

3세트에는 다시 김연경이 코트에 섰다. 4-4에서 강력한 대각 공격을 꽂은 김연경은 노련한 연타로 랴오닝 수비의 허를 찌르며 연속 득점했다. 세터 쉬샤오팅과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몸이 완전히 풀린 김연경은 4연속 공격 포인트를 폭발했다. 센터 가오이를 앞세워 블로킹 철벽까지 친 상하이가 3세트도 25-17로 잡고 셧아웃으로 끝냈다. 22-17로 승기를 잡은 3세트 막판 김연경은 라슨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도 7득점 활약.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 17득점으로 월드 클래스를 뽐냈다. 수비에서도 블로킹도 2개를 잡으며 안정된 리시브를 뽐냈다. 상하이는 블로킹 싸움에서도 랴오닝에 17-8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센터 가오이도 무려 9개의 블로킹 포함 16득점으로 김연경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하이는 28일 베이징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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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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