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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두산건설의 최대주주 변경, 신용도에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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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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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건설의 최대주주 변경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두산건설은 이달 19일 이사회를 통해 25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두산건설은 두산계열에서 제외된다.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사모투자자회사의 투자목적회사(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는 두산건설의 지분을 53.6% 보유하게 된다.

홍세진 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 요인이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수준"이라며 단기신용등급 정기평가를 통해 두산건설의 단기신용등급을 B-로 유지했다.

그는 "2500억원의 유상증자로 두산건설의 자본규모(2021년 9월 말 자본총계 약 3000억원)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회사가 유상증자로 인해 확보된 현금을 우발채무 해소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회사의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회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PF차입금은 3050억원이다.

PF차입금은 2021년 중 분양개시한 삼척정상 현장 관련 150억원, 장기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천안청당 현장 관련 PF차입금 1700억원, 용인삼가 현장 관련 12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천안청당, 용인삼가 현장 관련 PF차입금은 3개월 이내의 단위로 차환 발행되고 있어 상환부담이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러할 경우 회사가 PF차입금 상환을 위해 시행사에 현금을 대여해 주면서 대여금 등 시행사에 대한 채권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시행사에 대한 채권금액이 증가할 경우 중기적으로는 동 장기 미착 사업의 진행상황에 따라 채권금액의 대손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9월 말 기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회사의 전환상환우선주 잔액이 3643억원인 가운데, 회사가 두산 계열에서 제외됨에 따라 사업 및 재무안정성의 변동 효과에 대해서는 중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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