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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다음 달 리버풀 G7 회의..한일 외교 장관 회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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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관계 경색이 장기화되면서 양국의 외교 수장들조차 반년 넘게 얼굴도 맞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영국에서 열리는 G7 회의 등을 통해 양국 외교장관의 대면 회동이 성사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제징용 피해 배상과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관계 경색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의 반발까지 더해져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외교수장들이 만나면 엉킨 실타래를 풀 계기가 될 수도 있는데 지난 5월 런던 회동 이후 7개월 가까이 멈춰 있습니다.

그나마 이달 중순 차관협의와 국장급 협의가 잇따라 열려 한일 외교 장관 회동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일정은 다음 달 10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G7 외교개발장관회의입니다.

정의용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외무상이 모두 초청돼 대면 회동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23일) : (G7외교개발장관회의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초청되었습니다. 현재 외교부는 여타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하면서 정 장관의 참석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한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 배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 등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결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근차근 현실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양자로 풀 수 있는 것은 장관급, 혹은 (주일)대사와 그쪽 외무대신과의 만남, 이게 실현 가능한 첫 번째 단추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에서 두 장관의 만남이 성사되면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한일 외교수장의 첫 회동이 됩니다.

고위급 대화 재개를 계기로 꽉 막힌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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