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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리그1 프리뷰] '최용수 더비' 서울vs강원,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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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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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남동현 기자 = FC서울과 강원FC가 K리그1 잔류를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특히 16개월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 최용수 감독이 친정팀 서울이 적으로 만나기 때문에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FC서울과 강원FC는 28일 오후 4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43점(11승 10무 15패)으로 10위에 올라있고, 강원은 승점 39점(9승 12무 15패)으로 11위에 머물고 있다.

양팀 모두 K리그1 잔류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우선 홈팀 서울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현재 11위인 강원과의 승점 차를 4점 이상으로 유지하게 되므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한다.

서울은 올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에 위치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으나 안익수 감독 부임 후 9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던 팔로세비치가 감독 교체 후 5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잔류를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더 절박한 상황의 강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10위 서울에 승점 4점 차로 뒤지고 있고, 12위 광주에는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강등권 탈출이 불가능해지고, 최악의 경우 최하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 4경기(2무 2패)째 승리가 없다는 점은 강원의 불안요소다. 강원은 올 시즌 7골 4도움을 올리고 있는 김대원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4골 11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있다. 지난 10월에 열린 양팀의 맞대결에서도 서울에 1-4로 패한 강원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강등권 혈전뿐만 아니라 '최용수 더비'로 관심을 모은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LG치타스 시절 프로에 데뷔해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뒤 2006년 서울로 돌아와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감독으로서 서울을 이끌고 2012시즌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등 영광을 함께했다.

지난해 7월 서울을 떠났던 최용수 감독이 약 1년 4개월이 지나고 강원의 지휘봉을 잡았다. 얄궂게도 최용수 감독의 강원 데뷔전 상대가 서울이다. 서울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이번 경기에서 어떤 지략으로 서울을 상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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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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