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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네이버 VS NHN, 공공 클라우드 시장 놓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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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한때 형제였던 네이버와 NHN이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공공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최근 공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공공분야 디지털전환(DX) 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NHN은 올해 클라우드 전문브랜드 'NHN클라우드'를 출범시키고 관련 분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신서비스로 공공분야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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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CSP(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로서 공공기관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IT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공공 분야 클라우드 환경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의 솔루션 라인업을 확장했다. 공개한 라인업에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를 활용한 '파스-타 온 앤클라우드' ▲공공기관용 '뉴로클라우드' ▲소규모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앤'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외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며 보안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보안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시작으로 국내외 보안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고 있다.

회사측은 "네이버클라우드는 국제 인증 기관으로부터 정보 보호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하여 정보 관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공인받았다"며 "정보 보안 전담 인력과 긴급 대응 조직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 개방성 무기로 국내 공공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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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는 개방성을 무기로 국내 공공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NHN 클라우드사업본부 백도민 본부장은 지난 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기반으로 구현돼 있어서 타사 클라우드를 포함해 API를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에 플러그인 형태로 바로 적용가능하다"며 "멀티클라우드와 컨테이너 수요가 커지는 환경에서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개방형 클라우드 인프라 구조를 통해 고객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NHN클라우드 측은 이미 국내 CSP 1위 업체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매출 격차를 절반 수준으로 좁혔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NHN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도 클라우드 사업 등을 아우르는 기술 부문 매출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작년 3분기보다 82% 증가한 5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보다는 11.0% 늘었다.

◆글로벌 클라우드사들도 '공공 클라우드'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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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1만여 공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처럼 정부의 DX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도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을 놓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알리바바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공룡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NHN의 독주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에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스노우플레이크'가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아직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알리바바클라우드 등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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