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C등급'이라 더 괜찮은 정훈…알짜배기 FA 행선지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균 이상 수비력에 OPS 0.818…FA 시장서 관심↑

보상금 규모 1억5000만원 불과…영입전 불붙나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정훈. (뉴스1 DB)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한화 이글스 주전 포수 최재훈의 계약(5년 총액 54억원)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다음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거물급 외야수들에게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정훈(34)은 이번 FA 시장에서 알짜배기로 평가받는다.

FA 공시 전까지 정훈을 향한 시선은 엇갈렸다. 2010년 롯데 입단 후 주전과 백업을 오간 데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C등급으로 분류됐다.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만 지급하면 되기에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다.

정훈의 올해 연봉은 1억원이다. 보상금 규모가 1억5000만원에 불과,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FA로 관심을 끄는 중이다. FA 등급제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는 셈이다.

정훈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 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8의 성적을 냈다. 2루수로 출발, 중견수를 거쳐 시즌 막판에 주전 1루수로 뛰었다.

지난해도 타율 0.295 11홈런 OPS 0.809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팀 간판타자 이대호와 1루 수비를 나눠 맡으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평균 이상의 수비력은 물론 3할대 후반의 출루율과 4할대 이상의 장타율로 타선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센터 내야수로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커리어 후반에 제 포지션을 찾은 모양새다. 내외야 수비 전력 보강이 필요한 구단이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구단 간 영입 경쟁이 벌어질 경우 계약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원 소속 구단인 롯데도 정훈의 이탈은 뼈아프다. 정훈이 달라진 FA 등급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cho8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