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오미크론이 출현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내일 새로운 방역대책을 발표합니다. 오미크론이 없어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라 정부의 대응 방침은 무엇일지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요. 발표를 앞두고 오늘도 관련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참석한 전문가 중 1명인 이재갑 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미크론 이야기부터 물어보겠습니다. 벌써 10개 나라에서 발견이 돼서 이걸 보고 미국이 자국에도
이미 들어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오늘 말을 했던데 사실 PCR 검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오미크론을 잡아낼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어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이미 들어온 걸 배제할 수는 없는데 일단 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환자들에 대해서는 지금 이런 변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또한 아프리카나 우리나라가 지금 미국이나 유럽의 교류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일단 이미 들어와 토착화됐거나 이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이미 한두 사례가 유입될 수는 있겠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사례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델타도 저희가 막는다고 막았는데 지역 감염이 일어났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어제 바로 남아프리카 입국을 제한하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아예 막아내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델타를 완벽하게 막은 국가는 사실 전혀 없고요. 북한처럼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서는 막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변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이야 아프리카 정도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만약에 미국이나 유럽 이런 데서 확산되기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국내 유입되는 건 시간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벌이용 정도로 이제 입국제한은 그 시간을 버는 동안 저희가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용도라고 봐야겠군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이제 막 시작되긴 했지만 오미크론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남아공 의사가 아주 특이했지만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 물론 젊은 환자들이었지만 이런 얘기를 했던데 그래서 오미크론이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좀 낮은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초기에 소수의 환자들이고요. 주로 젊은 환자들이다 보니까 이제 그것만 가지고 이게 정말 병독성이 높냐 사망률이 높냐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제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돼야 하고요. 또한 한 달 정도 지나게 되면 실제 감염된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들이 쌓이게 되면 실제로 병독성이 강화된 건지 전파력은 얼마나 강화된 건지 또는 백신의 효과는 얼마나 떨어뜨릴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거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그런 데이터들을 열심히 모으고 수집하는 작업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 오미크론이 없어도 코로나 상황이 좋다고는 할 수 없잖아요. 내일 새로운 방역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고 오늘 또 회의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사실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하는 기준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나 이런 걸 보면 이미 넘었는데 관련해서 논의가 오늘 있었습니까?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한 거고요. 일단은 전국 단위가 모두 매우 위험이라는 겁니다.]
[앵커]
매우 위험이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매우 높음 상황으로 인지가 된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매우 높았고요. 비수도권은 중간이긴 하지만 2개를 다 합쳤을 때는 매우 높음으로 인지되고 있고 그만큼 중환자 병상이라든지 또한 일반 병상마저도 거의 고갈 위기에 있기때문에 전문가들의 입장들은 일단은 이 부분에 있어서 지금 뭔가라도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될 거다, 반 이상은 비상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반 정도는 비상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든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치는 필요할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하면 사적모임 제한이랄지 아니면 영업시간 제한이랄지 이런 부분인가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비상계획까지 가면 영업시간 제한까지 나오겠지만 거기까지는 너무 과도하거나 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자를 고려를 한다면 일단 적어도, 적어도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한다든지 또는 이제 미접종자 숫자를 줄인다든지 또는 방역패스의 적용 대상을 확실하게 넓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번 주 안에 결정을 하고 발표가 돼야 된다 이제 이런 부분들을 전문가들이 강하게 어필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전문가분들이 한목소리로 강하게 얘기한 건데 거기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방대본이나 중수본 차원에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자기네가 위기평가를 하는 부서니까 공감을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중대본 또는 경제 영역의 여러 부처들한테 이야기를 했었을 때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전문가인 저조차도 매우 회의적이긴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발표 내용을 봐야겠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한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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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참석한 전문가 중 1명인 이재갑 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미크론 이야기부터 물어보겠습니다. 벌써 10개 나라에서 발견이 돼서 이걸 보고 미국이 자국에도
이미 들어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오늘 말을 했던데 사실 PCR 검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오미크론을 잡아낼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어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이미 들어온 걸 배제할 수는 없는데 일단 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환자들에 대해서는 지금 이런 변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또한 아프리카나 우리나라가 지금 미국이나 유럽의 교류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일단 이미 들어와 토착화됐거나 이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이미 한두 사례가 유입될 수는 있겠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사례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델타도 저희가 막는다고 막았는데 지역 감염이 일어났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어제 바로 남아프리카 입국을 제한하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아예 막아내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델타를 완벽하게 막은 국가는 사실 전혀 없고요. 북한처럼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서는 막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변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이야 아프리카 정도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만약에 미국이나 유럽 이런 데서 확산되기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국내 유입되는 건 시간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벌이용 정도로 이제 입국제한은 그 시간을 버는 동안 저희가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용도라고 봐야겠군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이제 막 시작되긴 했지만 오미크론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남아공 의사가 아주 특이했지만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 물론 젊은 환자들이었지만 이런 얘기를 했던데 그래서 오미크론이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좀 낮은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초기에 소수의 환자들이고요. 주로 젊은 환자들이다 보니까 이제 그것만 가지고 이게 정말 병독성이 높냐 사망률이 높냐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제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돼야 하고요. 또한 한 달 정도 지나게 되면 실제 감염된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들이 쌓이게 되면 실제로 병독성이 강화된 건지 전파력은 얼마나 강화된 건지 또는 백신의 효과는 얼마나 떨어뜨릴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거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그런 데이터들을 열심히 모으고 수집하는 작업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 오미크론이 없어도 코로나 상황이 좋다고는 할 수 없잖아요. 내일 새로운 방역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고 오늘 또 회의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사실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하는 기준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나 이런 걸 보면 이미 넘었는데 관련해서 논의가 오늘 있었습니까?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한 거고요. 일단은 전국 단위가 모두 매우 위험이라는 겁니다.]
[앵커]
매우 위험이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매우 높음 상황으로 인지가 된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매우 높았고요. 비수도권은 중간이긴 하지만 2개를 다 합쳤을 때는 매우 높음으로 인지되고 있고 그만큼 중환자 병상이라든지 또한 일반 병상마저도 거의 고갈 위기에 있기때문에 전문가들의 입장들은 일단은 이 부분에 있어서 지금 뭔가라도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될 거다, 반 이상은 비상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반 정도는 비상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든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치는 필요할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하면 사적모임 제한이랄지 아니면 영업시간 제한이랄지 이런 부분인가요?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비상계획까지 가면 영업시간 제한까지 나오겠지만 거기까지는 너무 과도하거나 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자를 고려를 한다면 일단 적어도, 적어도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한다든지 또는 이제 미접종자 숫자를 줄인다든지 또는 방역패스의 적용 대상을 확실하게 넓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번 주 안에 결정을 하고 발표가 돼야 된다 이제 이런 부분들을 전문가들이 강하게 어필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전문가분들이 한목소리로 강하게 얘기한 건데 거기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방대본이나 중수본 차원에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자기네가 위기평가를 하는 부서니까 공감을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중대본 또는 경제 영역의 여러 부처들한테 이야기를 했었을 때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전문가인 저조차도 매우 회의적이긴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발표 내용을 봐야겠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한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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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오미크론이 출현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내일 새로운 방역대책을 발표합니다. 오미크론이 없어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라 정부의 대응 방침은 무엇일지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요. 발표를 앞두고 오늘도 관련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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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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