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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중대 기로…文대통령, 오늘 특발방역점검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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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멈춤 보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확대 등에 무게

연일 4000명대 확진자 쏟아져, 오미크론 변이에 상황 악화

뉴스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이 도입 한 달여 만에 기로를 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는데,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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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이 도입 한 달여 만에 기로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인데,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은 악화일로다. 일일 확진자가 4000명대 안팎을 기록 중이며, 머지않아 하루 5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패스 미성년자 적용·대상 확대?…오미크론 변이도 논의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한 것은 지난 4월 12일과 5월 3일, 7월 12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대통령이 주재한 특별방역점회의 이후 큰 방역대책이 쏟아진 전례를 비춰보면 어떤 형태로든 방역수칙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그 수위를 어디로 정하느냐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정하고, 방역 강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측은 방역패스 확대를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유행 상황을 볼 때 소수의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6일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치료체계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준 오미크론 변이 대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오이크론 변이 감염자는 국내에서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한 뒤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5개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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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쇼핑몰에 시민들이 주말 연휴를 즐기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오는 29일 내놓을 예정이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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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일상회복 중단에 선 그어…거리두기 복귀엔 난색

대통령이 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만큼 지금 유행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는 일상회복 중단에 신중한 모습이다. 어렵게 시행한 일상회복 정책을 중단할 경우 다시 돌아오기가 어렵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 보상이 눈덩이 커질 수 있어서다. 국민적 피로감 등 정무적인 부담도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26일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되돌아간다는 것은 말이 그렇게 쉽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나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 사람들이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1000만명 정도 (백신) 블랭크(사각지대)가 있는 것 아니냐"며 "빨리 이분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 정책 방향과 달리 코로나19 유행은 악화일로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8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647명, 사망자는 56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는 647명으로 엿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5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금 같은 속도라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관리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과감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오미크론 변이를 초반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 하루 확진자가 1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많이 일어나면 기존 백신이나 항체치료제가 듣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백신을 개발해야 하고, 올해 방역 상황이 최악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만 보면 방역을 다시 강화해야 할 상황"이라며 "일정한 시점에 바상 멈춤 같은 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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