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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폭설로 경기 연기...콘테, "실망스럽지만 옳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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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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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기 연기 결정에 수긍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앞두고 있었다.

1시간 전 선발 명단도 발표됐다. 콘테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전방에 배치됐고, 그 뒤를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받쳤다. 중원은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양쪽 측면은 세르히오 레길론, 에메레스오 로얄이 맡았다. 3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하지만 번리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진행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감독관의 판단은 '연기'였다. 그라운드에 떨어진 눈을 계속해서 치웠지만, 쌓이는 눈이 더 많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터프 무어에 열선을 쉴 새 없이 가동했지만, 진행하긴 무리였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치러질 가능성은 적다. 토트넘은 12월에만 9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3일 브렌트포드, 5일 노리치 시티, 10일 스타드 렌(컨퍼런스리그), 12일 브라이튼, 17일 레스터 시티, 20일 리버풀,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리그컵),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29일 사우샘프턴 경기가 빼곡히 차 있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번리와의 경기 준비를 마치고 원정을 왔다. 선수들과 팬, 모두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실망스러운 점도 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보시다시피 눈을 치우려고 했으나 전보다 더 심각해져 갔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를 할 수 없다. 축구를 하고 싶고, 팬과 함께하고, 경기를 통해 감동을 주고 싶었지만 이럴 땐 불가능하다.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 노리치전을 대비해야 한다. 그는 "내일부터 다시 훈련할 것이다. 우린 브렌트포드와 노리치와의 두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런던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콘테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 오늘 경기를 하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 번리와의 경기를 응원하고, 보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났단 것을 알고 있다. 감사하다.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보길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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