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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카오T 택시 기사 평균연령 ↓…MZ세대 기사 비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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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 발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 T 택시 기사 평균연령이 낮아졌다. 2030 기사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카카오 T' 이용자들의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을 29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카카오 T 택시' 출시에 따른 서비스 개선 효과가 컸다고 강조했다. 자동배차 택시 서비스 도입과 배차 효율성 상향으로 2021년 상반기 카카오 T에서 중형택시의 5㎞ 미만 배차 성공률은 73.7%였다. 2019년 상반기보다 9.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단거리 호출건수도 45% 증가했지만 배차 성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아이뉴스24

[사진=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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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평균 연령대도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카카오 T 택시 신규 가입 기사의 평균연령은 55.5세로 4년만에 2.6세가 낮아졌으며, 특히 MZ세대인 20~30대 기사 비중이 같은 기간 전체 4.8%로 지난 2017년 대비 4.1%p나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카카오 T 대리' 기사들의 출퇴근 시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때 대리기사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기존 오후 8시 10분에서 오후 7시 50분으로 20분 가량 빨라졌고, 퇴근 시간은 오전 1시 5분에서 오전 0시 15분으로 약 50분 앞당겨졌다. 수도권 영업 제한 시간이 임박한 오후 9시 30분~10시 사이에는 이용자와 대리기사의 비율이 200% 가까이 폭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카카오 T 주차의 경우 만차예측, 출입구 분산 안내 등의 노력이 가져온 이용자 편익이 조명됐다. 코엑스 주차장에서는 카카오 T 주차의 '주차장 출입구 안내' 기능으로 기존 동문 입구에 집중되던 방문자 점유율이 기존 100%에서 42%로 감소하며 교통량이 분산됐다. '주차장 만차 예측'을 통해 안내되는 대안 주차장으로 목적지를 변경한 이용자 비중은 29%로 나타났다. 코엑스 방문 차량 10대 중 3대가 혼잡을 피해 근처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한 셈이다. 또 카카오 T 주차 도입 이후 6개월 동안 출구결제는 8%p 감소한 반면, 자동결제 비율은 전체 16%로 10%p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6월 카카오 T 퀵 역시 편의성 개선에 한몫했다고 짚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퀵 서비스 이용자 1천3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카카오 T 퀵 서비스를 통해 배송 진행상황 알림부재(61%), 배송 지연(44%), 추가요금 요구(29%) 순으로 기존 퀵서비스 이용의 불편함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통적 온디맨드 서비스를 넘어 친환경 이동수단, 자율주행, MaaS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전기택시 대중화에 기여하며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부제 자유로 택시기사들의 유연한 운행을 가능케 하고, 국내 최초 호출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 이동의 자유를 넓힐 예정이다. MaaS 플랫폼은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이동이 일상화된 도시를 만들고, 나아가 물리적 이동 없이 사물과 서비스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함으로써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비스적 혁신, 서비스를 담아내는 제도, 기존 사업자와의 상생이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며 "이번 리포트가 모빌리티 업계, 스타트업, 국회와 정부 및 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돼 더 나은 모빌리티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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