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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신규확진 3309명·위중증 629명 '주말효과로 둔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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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어제보다 619명 감소…일요일 집계론 최다
중환자 18명 줄어 629명…엿새째 600명대
전국 중환자 병상 77% 가동…수도권 87%
하루 이상 병상 입원 기다리는 환자 1149명
권덕철 장관 "추가접종 필수…오미크론 대응 중"
문재인 대통령 오후 2시 특별방역점검회의
노컷뉴스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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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 명대 초반으로 발생하고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9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44만 420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 1791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5574건으로 전날 총 11만 736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3928명보다 619명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일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에 해당한다. 지난주 일요일 집계 2827명이 직전 가장 많은 수치였는데 이보다 482명 많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2698명→4115명→3938명→3899명→4067명→3925명→3309명 발생했다. 이는 하루 평균으로 370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4천 명대를 오르내리던 24~27일에 비해 감소한 모양새다.

그러나 이는 검사량이 적은 주말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주 초반까지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가 적게 나타나다가 주 중반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노컷뉴스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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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8명 줄어 총 629명이다.

그러나 닷새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의료 대응 여력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앞서 위중증환자는 전날까지 엿새 연속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며 급상승 중이었다.

특히 위중증환자 629명 중 84.4%에 해당하는 531명이 60대 이상인 상황이다. 50대는 57명, 40대 23명, 30대 13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 1명이다.

위중증환자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사망자 발생은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신규 환자는 32명으로 누적 3580명이다. 사망자 중 15명은 80세 이상, 11명은 70대, 4명은 60대, 2명은 50대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당시 0.78%에서 상승하고 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의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은 전체 1154개 중 888개가 사용중으로 병상 가동률은 76.9%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비상계획의 발동 기준 중 하나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를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넘은 상황이다.

수도권은 중환자 병상 714개 중 618개가 사용중으로 가동률은 86.8%에 달한다. 서울은 이보다 높은 87.8%까지 치솟았다.

의료 대응 여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수도권에서는 입원하지 못하는 대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대기한 환자는 1149명에 달한다. 나흘째 1천 명이 넘은 상황이다.

이중 479명이 하루 이상, 330명이 이틀 이상, 141명이 사흘 이상, 202명이 나흘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328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중 서울에서 1386명, 경기 905명, 인천 233명이 확진되며 수도권에서만 총 2524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환자의 76.8%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 144명, 대구 87명, 경남 85명, 경북 67명, 광주 61명, 강원 55명, 충남 50명, 전북 49명, 대전·제주 각 43명, 충북 33명, 전남 28명, 세종 15명, 울산 2명 등 총 762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79.7%까지 올랐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1.3%다. 1차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82.8%, 18세 이상 기준 93.4%다.

정부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필수적이라며 모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 그리고 추가접종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코로나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는 4천여 명 수준으로 높게 치솟았고 위중증자도 빠르게 늘어나 병상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1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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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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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황진환 기자최근 남아공 등지에서부터 급속도로 확산중인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응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권 1차장은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어제 0시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의 입국자 중 단기체류외국인의 경우 입국금지조치를 취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의 경우 10일간 시설격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위기 때마다 보여주셨던 국민 여러분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은 오후 5시 합동 브리핑을 열어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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