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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윤석열 공동선대위원장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사할린 동포 손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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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왔던 조경태 의원합류

김기현·김도읍 선대위원장 참여

위원장·본부장급에 청년보좌역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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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이수정(57)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또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을 도왔던 조경태 의원, 원내대표인 김기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30) 씨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

윤 후보는 29일 첫 선대위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우선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서 범죄심리학자로 활약한 이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에 올랐다. 이 교수는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꼽히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이준석 대표가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김 교수의 인선을 관철했다. 이에 대해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이 교수에 대해 ‘이대녀(20대 여성)뿐 아니라 폭넓게 지지층이 있다. 이런 분을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의 경선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도 합류했다. 경선 후보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윤 후보가 ‘원팀’ 기조를 강조하기 위해 홍 의원의 측근을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됐다.

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디나 씨는 1991년생으로 전날 출범한 윤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에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어제 청년 행사 때도 상당히 주목을 받은 분”이라며 “그분의 특수한 상황이나 의미 등을 담기 위해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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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조수진 의원과 배현진, 정미경, 김용태 윤영석 최고위원이 당연직으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는다. 후보 비서실장에는 PK 출신 초선 서일준 의원이 임명됐다. 외신 부대변인으로는 차광명 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자문관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특별고문을, 검찰 출신 유상범 의원이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검찰 출신 정점식, 박형수 의원이 각각 네거티브검증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다. 조 공보단장은 유종필 특별고문에 대해 “윤 후보가 특히 유 전 구청장을 모시려고 했다”며 “윤 후보는 (유 고문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잘 보좌했고 필력이 대단한 분이고 메시지 등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수행 단장과 수행 실장은 모두 재선인 이만희, 이용 의원이 맡는다.

한편 선대위는 이날 1980~1990년대생이 주축인 35세 미만의 청년 7명이 선대위 주요 인사들의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다. 윤 후보 청년보좌역은 김성용(35)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앞서 윤 후보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겠다”는 밝혔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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