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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닥터K' 미란다, 프로야구 MVP 수상…신인왕은 이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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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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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미란다가 2021년 MVP에 뽑혔습니다.

KIA의 이의리 투수는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미란다는 서울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 31일∼11월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습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2위 3점·3위 1점)까지 차등 배점하고 이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오늘(29일) 공개된 MVP 투표 결과를 보면, 미란다는 588점을 받아 329점의 2위 이정후(키움)를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3위는 320점을 받은 강백호(kt)였습니다.

미란다는 OB 시절 포함 두산이 배출한 8번째 정규시즌 MVP입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중에는 2007년 다이넬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019년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4번째로 KBO MVP에 올랐습니다.

또 역대 7번째 외국인 선수 MVP이기도 합니다.

KBO리그 정규시즌 MVP는 2019년 린드블럼,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미란다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미란다는 고 최동원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운 전설의 기록 223탈삼진을 37년 만에 바꿔놓으며 더 주목받았습니다.

이미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KBO리그 최고 선수에게 주는 상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도 두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의리는 점수제 신인왕 투표에서 417점을 얻어 368표를 받은 롯데의 최준용을 49표 차로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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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제로 신인왕 투표를 실시한 2016년 이후 역대 최소 점수 차 입니다.

이의리는 올해 KIA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올렸습니다.

도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습니다.

이의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깊은 가르침 주신 코칭스태프와 선배들께 감사드린다. 후반기에 맹활약한 (최)준용이 형에게도 '정말 멋지셨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KIA 타이거즈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건, 1985년 외야수 이순철 이후 36년 만입니다.

이의리는 타이거즈 투수 중 최초로 신인왕을 받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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