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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 토스와 제휴… 토스에서 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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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업계 1위 삼성생명이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토스 앱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팔고, 토스는 그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토스 앱에 삼성생명 전용 페이지를 열고 재무 컨설팅이나 보험 상담과 더불어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토스 앱으로 삼성생명 보험 상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청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양측이 협력해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빅테크 플랫폼과 MOU를 맺어도 실제 보험 가입은 자사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도록 해왔다. 토스나 카카오페이에서 보험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보험사 앱이나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식이다. 삼성생명은 이런 ‘중개’ 방식과는 달리 직접 빅테크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을 팔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설계사와 고객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 고객층이 2030인 토스 앱을 활용해 젊은 고객 확보 가능성이 올라갈 것”이라며 “복잡한 가입·청구 과정과 난해한 상품 구조, 어려운 용어 등으로 고객 접근성이 낮았는데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스의 현재 가입자는 2100만명이다.

이번 MOU 체결이 토스 입장에선 지난 9월 금융 당국의 규제로 중단됐던 보험 시장 진출을 재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융 당국은 플랫폼 기업의 금융 상품 비교 견적 서비스가 판매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광고가 아니라 보험 중개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빅테크들에 대해 금융 상품 비교 견적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허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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