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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쇼미10' 머드 "한숨만 쉬다 목숨 끊어" 가사에…종현 팬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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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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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쇼미더머니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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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10에 출연한 래퍼 머드 더 스튜던트(이하 머드)의 경연곡이 예상치 못한 비판을 받고 있다. 가사에 "당신은 한숨만 쉬다가 목숨을 끊었고"라는 대목이 종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다.

지난 28일 한 커뮤니티에는 머드가 최근 방송된 쇼미더머니10에서 종현을 언급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6일 머드가 쇼미더머니10에서 부른 경연곡 '불협화음'의 일부 가사를 지적했다. 노래에는 "당신은 한숨만 쉬다가 목숨을 끊었고", "나는 엘리베이터 문 같지", "동심이 없어진 자리에 생긴 환상통" 등의 가사가 담겼는데, 이 가사가 2017년 세상을 떠난 종현을 연상케 한다는 것.

'한숨'은 종현이 작사·작곡한 가수 이하이의 노래다. '엘리베이터'는 '종현 소품집 - 이야기 Op.1' 수록곡이며, '환상통'은 지난 2017년 종현이 발매한 유작 앨범의 수록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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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머드의 가사에 대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신은 한숨만 쉬다가 목숨을 끊었고'라는 가사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숨만 쉬다가 목숨을 끊었고'라는 부분은 정말 가슴 철렁하다. 표현 방식이 많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종현의 팬들도 글쓴이의 비판에 동의했다. 한 팬은 "해당 가사 뒤에는 '나는 숨을 쉬기 위해 목줄을 끊었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마치 '나는 너와 다르게 이겨냈고 잘 살아가고 있어'를 의미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종현은 한숨만 쉬다가 목숨을 끊은 게 아니다. 노래 '한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쓴 가사 같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머드가 일종의 샤라웃(shout out)을 한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종현의 노래를 언급하며 연예인과 예술가의 고뇌를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라웃은 래퍼가 존중의 뜻을 담아 유명인을 언급하는 것을 의미하는 힙합 문화다.

한편 종현은 지난 2008년 5월 샤이니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2017년 1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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