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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메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메시는 각국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3위, 프랑스 출신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4위에 자리했습니다.

1956년 처음 시작돼 올해 65회째를 맞은 발롱도르에서 메시는 개인 통산 7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2021) 수상에 성공해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지난해 시상식이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은 가운데 메시는 발롱도르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이 상을 5번 수상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격차를 벌렸습니다.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는 올해 투표에서 6위로 밀렸습니다.

루카 모드리치가 수상한 2018년을 제외하면 2008년부터 14년간 메시와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나눠 가졌습니다.

메시의 수상은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메시는 올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어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득점왕, 도움왕에 최우수선수(MVP)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소속팀에서는 FC바르셀로나에서 2020-2021시즌 후반기 27골을 넣었고,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에는 4골을 기록했습니다.

메시는 "2년 전 수상했을 때엔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놀랍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2021년 뮌헨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골을 넣으며 더 정교해진 '득점 기계'의 면모를 뽐낸 레반도프스키는 새로 제정된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한몫 한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거머쥐었습니다.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코파상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신성 페드리의 차지가 됐습니다.

2021-2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올해의 클럽으로 선정됐습니다.

여자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2020-2021시즌 트레블의 주역인 알렉시아 푸케야스가 수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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