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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제대로 돈보따리 푸는 텍사스, FA 최대어 시거 영입...10년 38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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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FA 최대어 코리 시거를 영입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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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찬호, 추신수가 활약했던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유격수 코리 시거(27)를 품에 안았다.

ESPN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전 LA다저수 유격수 시거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3억2500만달러(약 3865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마커스 시미언(31)과 7년간 1억7500만달러(약 2081억원)에 계약했던 텍사스는 이틀 동안 무려 5억 달러(약 5942억원)을 들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키스톤 콤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2015년 LA다저스에서 데뷔한 시거는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손꼽힌다. 통산 6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7 104홈런 364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뽑혔고 실버 슬러거도 두 차례 수상했다. 올스타전도 두 본이나 출전했다.

특히 시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소속팀 다저스를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시거가 모두 휩쓸었다.

다만 시거가 텍사스에서도 유격수를 계속 맡을지는 미지수다. 전날 텍사스와 FA 계약한 시미언은 올 시즌 2루수로 활약했지만 본업은 유격수다. 게다가 텍사스에는 이미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라는 수준급 유격수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로선 유격수 시거, 2루수 시미언, 3루수 카이너-팔레파로 내야가 구성될 전망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시거가 3루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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