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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황출새] "오미크론에도 국경 봉쇄 안 하는 中,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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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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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문희정 국제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막겠다며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는데 일본은 아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죠?

- 일본 정부 경제 재개를 목적으로 지난 8일 비즈니스 목적 단기 체류자와 유학생, 기능실습생 등의 신규 입국을 허용한 지 20여 일만에 다시 입국 봉쇄에 나서
- 이미 28일 오전 0시부터 남아공과 인근 9개 국가로부터 모든 입국을 금지하고 이들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일본인과 재입국 외국인에 대해서는 10일 간 격리조치를 내린 바 있어
- 오늘부터는 아예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
-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의 임시 조치라고 설명
- 일본인 귀국자의 경우 남아공을 포함한 9개국 외에 오미크론이 확인된 14개국에서 들어올 경우에도 엄격한 격리조치를 시행키로
- 다만 일본인을 배우자로 두거나 외교관, 공익성이 있는 사람 또는 인도적인 배려가 필요한 사람 등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입국을 계속 허용
- 한편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오미크론을 가장 경계 수준이 높은 '우려되는 변이주'로 지정해 방역 감시를 강화

1-1.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상당히 발 빠르게 대응을 하는 모양새죠?

- 24일 세계보건기구의 공식 발표 이후 26일부터 각국이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들로부터의 입국 금지와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내려
- 홍콩에서 직접적 접촉이나 비말을 통하지 않고서도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가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나오자 말 그대로 비상이 걸린 것
- 또 세계보건기구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지 사흘 만에 15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으로의 확산도 상당히 빨라
- 게다가 처음엔 32개로 알려졌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이탈리아 연구진에 의해 43개라는 사실까지 밝혀지자 기존 바이러스에 맞춰 개발됐던 백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
-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194개 회원국에 면역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필수 조치들을 마련하라고 촉구

1-2. 그런데 전파력은 높지만 비교적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도 있던데 전문가들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나요?

-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한 남아공의 의사는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확진자들의 증상이 경미한 수준이었고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정도였다고 말해
- 이에 호주 연방 보건부 차관 출신인 닉 코츠워스 박사는 차라리 최대한 빨리 확산해 델타를 능가하는 우세종이 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
- 통상적으로 바이러스는 진화 과정에서 감염률은 더 높고 치사율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
- 하지만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야니어 바 얌 박사는 현재 추정치로 따져봤을 때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최초 유형보다 6배, 델타 변이 대비 2배까지 높고 치사율은 기존 대비 8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추정
- 또 백신을 회피하는 돌연변이와 델타 변이와 같은 폭발적인 전염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가 모두 확인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어
- 결국 남아공에서 처음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중증 유발 정도를 더 지켜봐야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1주일에서 최대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아

2.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오히려 방역을 자신하고 있다면서요?

- 많은 나라들이 백신 접종률을 높여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할 때 중국만은 철통같은 봉쇄식 방역, 일명 제로 코로나를 밀어붙여와
-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중국은 보란 듯이 자신들의 정책이 맞았다며 중국만은 오미크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
-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29일자 사설을 통해 "백신으로만 면역 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증명됐고 심지어 상당 부분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며 중국은 전 세계 바이러스 전파에 대항하는 진정한 '철옹성'이라고 주장
- 중국 내 전문가들은 서방국가들이 백신을 많이 팔기 위해 오미크론의 공포를 더 조장하고 있다고도 주장하면서 중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 이미 중국 내 이동이 사실상 전면 차단된 데다 외국인 입국시 2주에서 3주간 강제 격리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강력한 조치는 불가능!
- 무엇보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70일 앞둔 상황에서 외교 보이콧 공세와 더불어 오미크론의 공포가 확산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불안감을 잠재우려 하는 의도라고 할 수 있어

3. 다음으로 미국의 유튜버가 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실제로 오징어 게임을 현실화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요?

- 지난달 15일 구독자 748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오징어 게임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참가자 456명을 모으고 세트장을 준비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혀
- 그리고 중간 중간 세트장 모습을 공개하고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해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 그는 세트장을 만드는 데 200만 달러(약 23억 5900만원), 상금 비용에 150만 달러(약 17억 69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혀
- 그리고 지난 25일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영상을 공개
- 하루 만에 조회수 4300만을 넘기고 29일에는 1억뷰를 달성

3-1. 전세계적으로 드라마 못지 않게 인기를 끌었는데 드라마하고 약간 다른 점도 있었다면서요?

- 참가자 456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시작해,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은 같았지만 딱지치기가 추가됐고 마지막 게임은 외국인들에게 낯선 오징어게임이 아닌 의자 앉기 게임으로 대체
- 또 드라마에서는 탈락한 참가자가 바로 죽음을 맞이했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탈락한 단계에 따라 일정 액수의 상금을 나눠 받아
- 최종 우승은 참가번호 79번으로 상금으로 약 5억4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4. 러시아가 연내에 미국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있네요?

- 28일 러시아 통신은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에 조만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놔
-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화상 형식의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
-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번째 회담에 이어 두 번째 만남
-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정상회담 소식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어
- 더불어 9월 완공 이후 아직 가동 승인이 나지 않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

4-1. 어떻게 보면 러시아와 미국의 직접적인 문제보다는 관련 나라들의 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는 건데 왜 그런 건가요?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것과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문제 모두 러시아와 미국의 패권 다툼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
- 유럽과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방위 체계를 만들어 소련에 대항해와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서방 유럽 국가들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연합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친서방 국가로 남게 해야 하는 지정학적 필요성이 있어
-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경우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천연가스 의존도가 이미 40%를 넘는 상황에서 러시아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부분
- 게다가 유럽에 자신들의 셰일 가스를 판매하기를 원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더더욱 달가운 일이 아닌 상황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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